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5.3%로 반등…국민의당 꼴찌

입력 2017-07-03 09:22   수정 2017-07-03 09:23

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만에 소폭 반등해 70%대 중반을 유지했다. 반면 '문준용 의혹제보 조작'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5개 정당 가운데 지지율이 꼴찌로 추락했다.

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6∼30일 전국 유권자 2천52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(95% 신뢰 수준, 표본오차 ±2.0%포인트) 결과,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(긍정평가)가 1주일 전보다 1.1%포인트(p) 오른 75.3%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.

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오르면서 다시 75%를 넘어섰다.

'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'는 부정평가는 1.3% 포인트 내린 17.3%로 4주간 오름세가 꺾였다. 모름 또는 무응답은 7.4%였다.

리얼미터는 지지율 반등의 원인으로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과 '50년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' 등을 꼽았다. 그러나 송영무·김상곤·조대엽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면서 주중과 후반에 하락해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.

지역별로 보면 대전·충청·세종(74.2%·5.6%p↑), 부산·경남·울산(68.4%·3.4%↑), 경기·인천(80.7%·2.9%p↑), 서울(76.2%·1.5%p↑) 등에서 상승했다.

반면 TK인 대구·경북(56.7%·12.9%↓)에선 10% 포인트 넘게 하락했다.

연령별로는 30대(88.8%·3.0%p↑), 40대(84.0%·1.9%↑), 50대(68.6%·1.3%p↑), 60대 이상(58.8%·1.0%p↑)에서 모두 상승했다. 20대(81.2%·2.3%p↓)에선 다소 내렸지만, 여전히 80%를 넘었다.

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바른정당(65.4%·11.0%p↑), 민주당(97.7%·1.4%p↑) 등의 지지층에서 올랐지만, 정의당 지지층의 지지율(83.8%·6.0%p↓)은 내려갔다.

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전주보다 0.3% 포인트 내린 53.3%를 기록했다. 민주당의 지지율은 7주 연속 50%대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갔다.

대전·충청·세종(54.0%·4.7%p↑), 경기·인천(59.4%·2.2%p↑), 부산·경남·울산(46.9%·1.8%p↑)에선 올랐지만, 서울(53.6%·1.6%p↓), 광주·전라(66.1%·1.2%p↓)에선 소폭 내렸다.

민주당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·경북(33.6%·14.7%p↓)에서 자유한국당(31.3%)과 초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, 연령, 이념성향에서 1위를 이어갔다.

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.4% 포인트 오른 15.9%로 2위를 유지했다. 7·3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과 지역 합동연설회를 이어간 자유한국당은 8주 만에 15%대를 회복했다.

정의당(6.3%·변동없음)과 바른정당(6.0%·0.2%p↓)은 6%대 초반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.

대선 '제보 조작'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국민의당은 1.2% 포인트 내린 5.1%로 5주 연속 하락했다.

국민의당은 4주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창당(2016년 2월초) 후 처음으로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.

특히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(8.7%·6.3%p↓)에서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자유한국당(8.8%)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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